위스키(주류)/주관적 위스키

몰트락 16년 Mortlach 16yo

쥬졍뱅이 2023. 10. 8. 14:02

몰트락 16년

 

몰트락 16년 Mortlach 16yo

 

몰트락 증류소의 역사를 살펴보면 스페이사이드 지역 중에 더프타운 지역 최초의 합법적 증류소라고 해요.

몰트락 증류소의 증류는 2.81 회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적혀있습니다.

증류 횟수가 늘어나면 원재료가 가지고 있던 풍미가 날아가고 캐스크의 풍미가 위스키에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몰트락은 캐스크의 느낌을 많이 살리고 싶었나 보다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16년은 기본 라인업인 12, 16, 20 년 중에서 가운데 위치한 제품으로 오로지 셰리 캐스크에서만 숙성된 풀셰리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관적인 테이스팅 노트

 

처음 만난 색은 전형적인 셰리 위스키의 색이에요. 증류소 공식페이지에서는 Deep Amber 라고 하는데 약간의 호박색계열 색이 나는 색을 말하는 것 같아요. 글렌알라키 15년의 색보다는 조금 연하다는 느낌이었어요.

향은 연한 과일향이 생각보다 은은하게 퍼지고, 약간의 텁텁한 향이 조금 껴있었어요.

첫맛은 은은하게 꽃향이 잠깐 오다가 사라져요. 정말 심심해져요.

그러다 목 넘김에서 셰리의 향이 크게 다가와요. 이 부분이 정말 이 위스키가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시점입니다.

다만, 첫맛에는 셰리위스키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여운은 적당한 편이고, 그렇게 길지는 않았습니다.

 

위스키에 대한 사담

 

우선 몰트락 16년을 마시기 전에 글렌알라키 15년을 마신 상태에서 입을 최대한 헹군 상태였어요.

바 사장님 추천으로 마셔보았습니다.

오로지 셰리 캐스크에서만 숙성을 했고, 더군다나 2.81회의 증류를 거쳤다고 얘기하는 제품치고는 강한 셰리향이 오지는 않았어요.

 

목 넘김 이후의 강한 셰리가 아니었다면, 찐으로 실망했을 겁니다.

 

가격대가 16만 원인데, 적당히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판매처가 많지 않다는 점이 조금 애매하다 싶어요.

비슷한 느낌으로 글렌알라키 15년 20만 원 대, 맥캘란 셰리캐스크 12년 18만 원 대를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줘서 알라키를 사야 하나 싶습니다.

 

그럼 즐거운 위스키 생활되세요!

 

몰트락 16년 출처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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