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위스키 생활은 어떠셨나요?
즐거우셨나요? 아니면 갑자기 솟구치는 위스키 가격 때문에 데일리 위스키 마저 구매하기 힘드셨나요?
아니면 위스키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느셔서 행사가 많아서 즐거우셨나요 :)?
저는 하루하루 변하는 위스키 가격 때문에 데일리 위스키를 고르느냐 이리저리 헤맸던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위린이가 선정한 2023년 위스키 3종을 공개합니다.
매우 주관적이나, 나름 가격과 접근성을 생각한 선정입니다.
또한, 달달한 위스키 처돌이라는 점도 감안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3위! 풍부한 과일 향이 특징인 입문 셰리 위스키 -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되어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콤한 꿀, 말린 과일, 견과류의 향과 함께 부드러운 오크 향이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을 선사합니다.
선정이유
- 셰리 입문용으로 무난한 풍미와 가격 (4 ~ 5 만원대로 형성된 가격)
- 뚜따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타격감이 사라지며 느껴지는 셰리 풍미가 무난함
- 같은 셰리 피니시인 조니워커 셰리 피니시랑은 확연히 다른 느낌의 풍미가 남(상대적으로 조니워커가 더 가벼움)
- 2020, 2021 ISC 2년 연속 금메달 수상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정보 및 테이스팅 노트
종류 | 싱글몰트 | 도수 | 40% |
색상 | 앰버 골드 | 제조 | 탐나불린 |
캐스크 | American Oak + 3가지 다른 타입의 Sherry Finish | ||
아로마(향) | 갓 구운 타르트, 바닐라, 바나나, 캐러멜라이즈된 오렌지, 생강 | ||
플레이트(맛) | 따듯함, 천도 복숭아, 토피 푸딩, 설탕, 오렌지 | ||
피니쉬(여운) | 복잡하고 풍부, 잘 익은 살구, 과일 케이크 | ||
페어링 | 견과류, 치즈, 초콜릿, 스테이크 | ||
한줄평 | 에이 그래도 위스키 라벨에 셰리가 들어갔으면 이정도 셰리 느낌은 나야죠. 안그래요 존? |
2위! 미친듯한 부드러움과 풍부한 풍미 -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켄터키의 풍부한 땅에서 빚어낸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은 200년 이상의 전통을 담은 프리미엄 위스키입니다. 부드러운 곡물 맛과 캐러멜, 견과류, 바닐라의 달콤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뜻하고 매끄러운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선정이유
- 달달구리라고 무시하지 마라! 풍미가 균형이 잘 잡혀서 그렇지 증류소에서는 200가지 이상의 풍미를 지닌다고 한다!
- 7 ~ 9 만원대로 형성된 가격
- 어느 바에서 나 그리고 어느 바틀샵에서든 구할 수 있는 접근성
사심 가득 최애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정보 및 테이스팅 노트
종류 | 버번 | 도수 | 43.2%(90.4 proof) |
색상 | 허니 앰버 | 제조 | 우드포드 리저브 |
캐스크 | - | ||
아로마(향) | 풍부한 말린 과일의 묵직한 향, 약간의 민트, 오렌지 향, 코코아 가루, 바닐라 | ||
플레이트(맛) | 부드러우며 복잡한 시트러스, 계피, 코코아, 토피, 캐러멜, 초콜릿, 향신료 | ||
피니쉬(여운) | 부드럽고 매끄러운 크림, 따듯하고 긴 여운 | ||
페어링 | 견과류, 치즈, 건과일, 초콜릿 | ||
한줄평 | 누가 여기 위스키 달라니까 과일 가져다 놓으셨어요? |
1위! 흔들리는 잔 속에서 꽃향기가 나요!! - 글렌그란트 15년
스코틀랜드의 글렌그란트 증류소에서 생산된 글렌 그란트 15년은 First Fill ex-Bourbon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풍미를 얻습니다. 섬세한 꽃향기, 신선한 시트러스, 사과, 허니듀 멜론, 부드러운 캐러멜과 오크의 향이 매력적인 위스키입니다.
꿀, 바닐라, 살구 마말레이드, 약간의 스파이스와 몰트, 너트의 맛이 선명하게 나타나며 몰트, 꿀, 사과와 약한 스파이스의 긴 여운이 피니시로 남는 위스키입니다.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이 표현한 글렌 그란트 15년 한 번 경험해 보세요!
선정이유
- 모든 것을 상쇄하는 꽃향 가득 풍미
- 집에 놀러 온 다른 위린이 친구들이 일반 엔트리 라인업 마시다 글렌그란트 15년 마시고 이것만 니트로 2잔씩들 마시고 너무 맛있다고 칭찬 (같이 칭찬받은 아이가 우포리... 끼리끼리 노는 것 같습니다..)
- 시트러스라고 다 마시기 불편한 시트러스는 아니다!
- 위스키베이스 평가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풍미가 살아난다는 얘기가 있어요 :)
단점
- 11 ~ 15만 원대로 형성된 가격(데일리로는 싸지 않다...)
글렌그란트 15년 정보 및 테이스팅 노트
종류 | 싱글몰트 | 도수 | 50% |
색상 | 황금보리 | 제조 | 글렌 그란트 |
캐스크 | First Fill ex-Bourbon | ||
아로마(향) | 꽃무늬, 감귤류, 사과, 허니듀 멜론, 캐러멜, 오크 | ||
플레이트(맛) | 꿀, 바닐라, 살구 마말레이드, 맥아, 향신료 | ||
피니쉬(여운) | 긴 여운, 몰티, 꿀, 사과, 연한 스파이스 | ||
페어링 | 스테이크, 치즈, 초콜릿 | ||
한줄평 | 여기 글랜캐런잔에 꽃이폈는데요? |
위스키 선정을 마치며.
굉장히 가볍게 쓰려고 했는데, 제 입맛 외에 다른 자료조사며 친구들과 나눴던 얘기를 다시 머릿속에서 꺼내며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길게 글을 쓰고 있었어요 하하하.
흥미로운 건 데일리 위스키를 쓰기 위해서 집에 있는 엔트리 라인업들 10만 원 이하 위스키 대략 20종에서 찾고 있었으나, 글렌그란트 15년을 잡게 되더라고요. (무의식이 글렌그란트 15년을 잡으라고 했나 봐요..)
데일리 위스키를 찾기까지 저는 꽤나 많은 실패를 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아직까지도 제게 부담스러운 라가불린과 와일드터키 시리즈였어요...
(두 시리즈는 여전히 파라필름이 돌돌 감겨 있답니다...)
저는 적당한 피트는 즐기면서 셰리를 좋아해요. 특별히 부드러운 토피가 느껴지는 버번위스키도 즐기는 편입니다.
이런 성향이 있으신 분께서는 위 3종류 위스키를 선택하시면 후회는 없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조금이나마 위스키 생활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즐거운 위스키 생활되세요!
자료 출처
- 탐나불린 증류소
- 우드포드 리저브 증류소
- 글렌그란트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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